아내를 감시하던 남편이 함께 도망치기까지, 베를린
표종성은 아내 련정희를 바라볼 때도 표정이 거의 달라지지 않습니다.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다정한 부부라기보다 서로의 보고서를 확인하는 사람들처럼 보이죠. 처음 《베를린》을 봤을 때는 낯선 도시를 가로지르는 추격과 하정우의 거친 액션이 먼저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시 떠올려 보니 총격보다 아내가 의심받는 순간, 표종성마저 그녀의 편에 바로 서지 못했던 시간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표종성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