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는 세상을 구할 때도 박수받고 싶어 했습니다
전우치가 사람들 앞에서 도술을 부릴 때마다 얼굴이 먼저 밝아졌습니다. 누군가를 구했다는 안도감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곳에 모였다는 즐거움에 가까워 보였죠. 처음 《전우치》를 봤을 때는 강동원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서울을 뛰어다니는 모습만 기억했습니다. 다시 떠올리니 전우치는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보다, 재미없는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신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 점이 이상하게 밉지 않았어요. 그는 … 더 읽기